강원 · 양양 · 78 · 문화정보 읽기 · 약 4분 읽기
낙산사 동종, 원본의 기록과 다시 만든 종
산불로 잃은 조선시대 동종과 이후 재현 작업을 구별해 읽습니다. 사진·명문·제작 기록이 남기는 서로 다른 정보를 살펴봅니다.
글 컬처스탭 · 자료 확인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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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순서 4개의 단락
옛 해설의 동종은 어떤 물건일까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낙산사 동종 항목은 1469년에 만든 조선 전기의 종을 다룹니다. 몸체 가운데를 두르는 굵은 띠와 보살입상, 주성 연대와 제작 참여자를 알려주는 명문이 주요 특징으로 설명됩니다. 같은 절에 있는 종이라고 해서 시대가 다른 사진과 설명을 한 물건의 현재 모습으로 이어 붙여서는 안 됩니다.
자료를 열면 먼저 제목 뒤의 제작 연도와 사진 설명을 확인해보세요. 원래의 종을 설명하는 글인지, 손상 이후 남은 부분을 보여주는 기록인지, 다시 만드는 과정을 다루는 자료인지에 따라 사진을 읽는 기준도 달라집니다.
참고 자료 [1]
2005년의 소실은 기록에 남았습니다
옛 동종은 2005년 4월 5일 산불로 녹아 손상되었고, 이후 보물 지정에서 해제되었습니다. 오래된 책이나 사진 설명에 보물 번호가 남아 있더라도 그것은 그 자료가 다루던 당시의 상태를 가리킬 수 있습니다. 지정 이력과 지금 존재하는 물건의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사례입니다.
이때 ‘사라졌다’는 말도 조금 더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완전한 종은 잃었지만 사진과 글, 치수와 명문에 대한 기록은 다른 매체에 남았습니다. 손실을 줄여 말할 필요도, 기록이 남았다는 이유로 실제 물건까지 온전히 보존된 것처럼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참고 자료 [1]
재현 작업에서 어려웠던 부분
문화재청이 2006년 9월 배포한 보도자료는 2005년부터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동종 재현을 진행한 과정을 전합니다. 특히 종을 매다는 고리와 몸체의 글씨를 만드는 데 시간이 들었다고 설명하며, 주철장 원광식이 작업을 맡았다고 적었습니다. 완성된 외형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고증과 제작의 단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 자료에는 주조와 안치의 예정 일정이 담겨 있습니다. 계획을 발표한 기록과 작업이 끝났음을 확인하는 기록은 구분해서 읽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발표문이 실제로 확인해 주는 재현 과정에 집중하고, 예정 날짜를 그 자체로 완료 증거로 쓰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2]
같은 모습을 되찾는 것과 같은 물건
복원이나 재현이라는 단어를 만났을 때에는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새로 만들었는지 물어보세요. 모양, 글씨, 재료, 제작 시기는 서로 다른 비교 항목입니다. 옛 종의 설명이 새 제작물의 모든 성질까지 보증하지는 않으며, 다시 만든 물건도 그 작업을 맡은 사람과 당시의 기록을 갖습니다.
옛 사진과 제작 과정 자료를 나란히 놓고 제목에 시점을 붙여보세요. ‘옛 동종의 모습’, ‘손상 뒤 기록’, ‘재현 중인 부분’처럼 구분하면 충분합니다. 낙산사의 사례는 원본을 잃은 뒤 기록이 왜 필요한지, 또 기록과 재현을 원본 자체와 구별해 남기는 일이 왜 중요한지 함께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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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원문과 연구자료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낙산사 동종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1592
- 문화재청 보도자료(뉴스와이어 배포 원문, 2006-09-28) - 화재로 소실된 낙산사동종 복원 임박 ↗https://www.newswire.co.kr/newsRead.php?no=190449
‘관찰 제안’에는 사진을 살펴보고 감상을 적는 방법을 담았습니다. 사진과 도면은 위 원문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방문 전 현재 전시 여부와 관람 시간을 소장기관의 최신 안내에서 확인하세요.